매헌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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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학자, 소산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1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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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소산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1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2책. 목활자본. 1904년에 7세손 세규(世逵)·만규(萬逵) 등이 유문을 수집하였고, 8세손 환택(煥澤)·진영(震永) 등이 1911년에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과 권말에 노석승(盧錫升)·환택·진영 등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행장·시·서(書), 권2에 소(疏), 권3은 부록으로 제문·유사·묘갈명·호암서원상량문(湖巖書院上樑文)·문류정기(門柳亭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차운(次韻)과 화답한 시가 많은데 원운(原韻)을 싣기도 하였으며, 이항(李恒)·조헌(趙憲)·고경명(高敬命) 등에게 보낸 시들이 많다.

「문류(門柳)」는 문 앞에 심은 버드나무를 읊은 명시이며, 뒤에 기우만도 「문류정기」를 짓기도 하였다. 「헌매시(軒梅詩)」는 칠언율시·오언고시 2수가 있는데, 자신의 호와 결부시켜 묘사한 시이다.

서에는 스승인 이항에게 올린 서한이 많은데, 『중용』과 예설에 관한 문목, 성리설(性理說)과 이기설(理氣說)에 관한 학문적인 내용이 있다. 고경명에게 준 서한은 이항의 유문(遺文)을 수집하자는 내용이다.

조헌에게 보낸 4편의 서한은 임진왜란 이전의 것으로, 모두 단편적이기는 하나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방어태세를 갖추도록 조정에 건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김천일(金千鎰)과 왕복한 서한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키기를 권유한 것이고, 김류(金瑬)에게 보낸 서한은 영창대군의 보호를 부탁하는 내용이다.

소의 「의소(擬疏)」 2편은 영창대군의 일에 관한 것으로, 중국의 고사를 인용하여 그를 죽이지 말 것을 청하는 내용의 소초(疏草: 상소문의 초고)인데 장편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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