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崔瑩)을 배향하는 사당이다. 일명 장군당이라고도 하는데, 신상(神像)같이 그려진 장군의 화상이 봉안된 데에서 연유한다.
약 500년 전 미조 앞바다의 모래 등 해안에 나무상자 한개가 떠내려와 뚜껑을 열어보니 최영의 영정이 들어 있어 초당을 짓고 모시다가, 뒤에 미조첨사가 지금의 자리에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왔다는 이야기가 사당의 유래로 전하여온다.
남해의 고도에서 왜구에 시달리며 살아오던 어민들이 장군을 추모하고 수호신으로 모시게 된 까닭을 전설에서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미조진에서 제사를 주관했으나, 1950년 경 이 지방 유지들로 구성된 고적보존회가 허물어진 사우를 중수하고, 해마다 섣달 그믐날과 8월 보름날 두 차례 제향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