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예(全廷藝)의 백도교(白道敎)를 개칭하여 세운 신종교이다. 우광현은 백도교 교주 전정예가 1919년에 사망하자, 그의 죽음을 숨기고 전정예의 아들 전용해(全龍海)와 상의하여 암매장하였다.
그런데 1920년 평안남도 강서의 정성희(鄭聖禧)가 그의 아버지 정근일(鄭根一)이 백도교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데 격분, 경찰에 고발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전정예가 죽은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많은 신도들이 이탈하였다.
이에 우광현은 교명을 백백교로 바꾸고 전정예를 교조로, 그리고 자신을 교주로 하는 새 교단을 창설하였다. 1924년 우광현이 교주직을 사임하고 김공연(金公然)이 취임하였다가, 1927년에는 차병간(車秉幹)이 교주가 되면서 본부를 서울로 옮겼다.
그 때까지 실질적인 교단업무는 전용해가 맡아왔다. 이 교는 희대의 살인사건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는데, 전용해는 간부 문봉조 등 18명과 함께 신도 31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1940년에 모두 체포되어 12명이 사형을 선고받고 나머지도 무기 내지 수년씩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도주하였던 전용해는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고, 이 교는 소멸되었다. 백백교는 전용해를 천부님의 아들로 받들고 세상은 멀지 않아 불심판과 물심판을 받게 되는데, 이때 살아남기 위해서는 피난소를 찾아야 한다면서 전국 53개소에 임시분소를 설치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