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5m. 단층 기단(基壇) 위에 5층탑신을 올린 일반형 석탑으로, 일명 금당탑(金堂塔)이라고도 한다.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2024년 10월 16일 국가유산 보물로 승격되었다.
수 매의 장대석으로 지대석(地臺石)을 구축한 후 단층기단을 놓았는데, 각 면에는 양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하나의 탱주(撑柱 : 받침기둥)가 새겨졌다. 상면에는 1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기단갑석(基壇甲石)을 놓았는데, 상면을 경사지게 처리하였다.
갑석의 하면에는 각형 1단의 부연(副椽)이 있고, 상면에는 호각형(弧角形) 3단의 초층탑신 받침을 조출하였다. 기단 면석의 일부가 결실되어 1972년에 보수했다고 한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구성하였다.
탑신석에는 양 우주가 정연히 새겨졌는데, 초층탑신에는 내부에 자물통과 2개의 문고리가 양각된 문비형(門扉形)이 조식되었다. 옥개석의 하면에는 매층 각형 3단의 옥개받침을 조출하였고, 상면에는 각형 2단의 탑신괴임대를 각출하고 있다.
낙수면의 경사는 비교적 완만한 데, 추녀는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轉角)에 이르러 낮게 반전되고 있다. 탑신과 옥개석의 체감비(遞減比)가 적절하여 전체적으로 오층석탑에 걸맞는 고준함을 주고 있다. 정상에는 각형 1단의 부연이 있는 노반석(露盤石)과 복발(覆鉢)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