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는 섬이다. 동경 126°37′, 북위 34°06′에 위치하며, 면적은 32.99㎢, 해안선 길이는 41.0㎞이다. 섬 전역에 산지가 발달하였으며, 섬 중앙에 협소한 저지가 있어 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북쪽 노화도와 마주한 청별 앞 바다에 매립 사업이 이루어져 행정 관서와 상가가 집중되어 중심지가 되고 있다. 예송리해수욕장과 중리해수욕장은 경치가 빼어나 이용객 수가 많다. 2008년 노화도와 보길도를 이어주는 보길대교가 완공되어 육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보길도는 완도에서 서남쪽으로 23.3㎞ 떨어져 있고, 노화도 남서쪽 1.1㎞ 지점에 있다. 동경 126°37′, 북위 34°06′에 위치한다. 면적은 32.99㎢, 해안선 길이는 41.0㎞이다. 지질은 주로 주1 주2 불국사층군의 문상반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대동계 신라층군 반암과 주3 제4기 충적층이 분포한다. 지형은 남쪽의 적자봉(赤紫峰, 425m), 동쪽의 광대봉(廣大峰, 311m), 서쪽의 망월봉(望月峰, 364m) 등 전역에 산지가 발달하였으며, 각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 중앙에 협하고 주4가 있어 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은 난류의 영향으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며, 1월 평균 기온 3.3℃, 8월 평균 기온 26.3℃, 연 강수량 1,351.5㎜이다. 주5 주6이 분포하는 난온대성 기후대에 속한다. 식생은 적자봉을 중심으로, 남사면에는 붉가시나무 군락이, 북사면에는 구실잣밤나무 군락과 곰솔 군락이 분포하고 있으며, 부용리와 부황리 마을 주변에는 동백나무 군락이 소규모로 잘 보존되어 있다. 참가시나무 군락은 부황리 마을 남쪽의 계곡과 능선 부위에, 소누마 · 구실잣밤나무 군락은 부용리 동사면에, 까마귀쪽나무 군락과 순비기나무 군락은 예송리 해변가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섬 중심의 보길저수지는 보길도 주민과 인근 완도군 노화도 주민들의 중요한 식수원이며, 2017년 극심한 가뭄을 겪은 이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환경부가 지하수 저류댐 구축 사업을 진행하였다. 해당 사업을 통해 부황천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섬 상류에서 내려오는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어 생활용수 공급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보길도는 1694년 이후 영암군 담당에 속하여 매년 조세를 징수하여 오다가 1870년(고종 7)에 면민들의 진원으로 방진(防鎭)을 설치하여 삼도진(三道鎭)이라 칭하였다. 1897년 완도군으로 부속되면서 노화면 · 보길면 · 임도면으로 분리되었다. 광복 후 3개 면이 노화면으로 다시 통합되었고, 1980년 읍으로 승격, 1982년 보길출장소가 설치되고, 1986년 보길출 장소가 보길면으로 승격되었다. 보길면은 2021년 기준으로 법정리 4개소(중동리, 예송리, 부황리, 정자리)와 행정리 14개소(백도리, 중리, 여항리, 통리, 월송리, 예송리, 예작리, 부황리, 부용리, 청별리, 보옥리, 정자리, 정동리, 선창리)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기준 보길도의 인구는 2,559명(남 1,306명, 여 1,253명), 세대수는 1,239호이다. 2021년 기준 경지 면적은 논 0.756㎢, 밭 3.016㎢, 임야 26.559㎢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 보리 · 콩 · 고구마 · 마늘 · 무 · 채소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도미 · 삼치 · 멸치가 어획되며, 전복 · 소라의 해녀 채취사업이 활발하고 굴 양식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보길도는 윤선도(尹善道)의 유적지로 유명하다. 2008년 사적 보길도 윤선도 유적으로 지정되었다가 보길도 윤선도 원림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2008년 1월 8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1978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부용동정원은 윤선도(尹善道)의 유적지이다.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자연 경관에 심취되어 부용동에 연못을 파고 세연정(洗然亭)을 세워 선유를 즐기며 불후의 명작인 「오우가(五友歌)」와 「어부사시사(漁夫四時詞)」 등을 남겼다. 현재 쓰이는 섬 내의 지명도 거의 그가 붙인 것이다. 고산 윤선도 문학관이 윤선도 원림 내에서 운영되고 있어 고산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동쪽 선백도 바위에는 송시열비(宋時烈碑)가 새겨져 있으며, 보길나루에서 발견된 조개더미와 예송리에서 표면 채집된 유경역자식석촉(有莖逆刺式石鏃)이 있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이 장관을 이루는 예송리해수욕장은 작은 자갈이 깔려 있고 중리해수욕장도 경치가 빼어나다. 두 해수욕장은 2021년 기준 연 이용객 수가 1,000명을 넘었으며, 또 다른 해수욕장인 통리해수욕장 역시 약 400명의 이용객 수를 보였다.
보길도 보옥리 뾰족산 아래 해안을 ‘공룡알 해변’이라 부르고 있다. 청명석이라고 불리는 갯돌이 크고 둥글둥글 하여 공룡알 같이 생겼다 하여 공룡알 해변이라 불린다. 현지에서는 뽀래기갯돌밭이라고도 부른다.
보길도에서는 주7와 도서민의 무사를 기원하는 주8를 매년 섣달 그믐날 모시며 지신밟기와 농악놀이가 행하여진다. 또한, 큰 나무나 바위에 고사를 지내 안녕과 무사고를 비는 풍습이 있다. 북쪽 노화도와 마주한 청별 앞 바다에 매립 사업이 이루어져 행정 관서와 상가가 집중되어 중심지가 되고 있다.
공공시설로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보길분소, 보길면사무소, 보길파출소, 우체국, 보건지소, 중리보건진료소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부황리에 보길초등학교, 보길중학교가 있고, 중통리에 보길동초등학교가 있다. 보길동초등학교 예작분교는 2019년 폐교되었다.
교통은 해남 · 완도에서 여객선이 운행되고 있는데, 이전에는 보길도로 직접 가는 노선이 있었으나, 2008년 노화도와 보길도를 이어주는 보길대교가 완공된 이후로 노화도까지 가는 노선으로 변경되었다. 해남군 땅끝 갈두항에서 주9 산양진항으로 가는 노선이 있으며, 완도군 화흥포항에서 노화 동천항으로 가는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노화도 남쪽에서 보길대교를 통해 노화도-보길대교-장사도-보길대교-보길도로 이어지는 육로 이동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