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말은 4언10구의 한시로 쌍성(雙城)에서의 환조(桓祖)의 덕을 노래한 것이다. 임종궁(林鐘宮) 평조(平調)의 5음음계이다.
박은 노랫말 한 구마다 한번씩 들어가고 악보로는 한 행에 두 번씩 들어가, 10박5행으로 되어 있으며, 그 박 넷이 합쳐져 한 장구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장구형은 「보태평」과 「정대업」에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보태평」의 의인(依仁)·형광(亨光)·융화(隆化)·역성(繹成), 그리고 「정대업」의 개안(凱安)·휴명(休命)·화태(和泰)·영관(永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예」의 악보는 5행으로 기수의 행으로 되어 있으나,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즉, 악보 첫 1행에서 4행까지와 끝의 1행으로 구분되고 있다.
악보 제1·제2·제3행의 끝 두 음이 동일음으로 한 짝을 이룬다는 점에서 「정대업」의 영관에 가까우나, 「보예」의 특징적 리듬(林 南林)으로 영관과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악보는『세종실록』악보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