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66년 6세손 환준(煥俊)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윤동(金潤東)의 서문과 권말에 박중식(朴仲植)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81수, 문목(問目) 6편, 서(書) 16편, 제문 10편, 묘표 1편, 찬(贊) 1편, 서(序) 6편, 잡저 1편, 권2는 부록으로 언행록 1편, 문(文) 4편, 가장(家狀) 1편, 만(輓) 24수, 제문·행장·묘표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차운(次韻) 또는 화답류(和答類)가 많으며, 율시에는 성리학의 이학적 사변을 읊은 것도 있다.
서(書)에는 예학과 경학(經學)에 관한 훈고적인 문답이 많다. 대개 사우간(師友間)에 왕복한 것으로, 그 중 『가례』에 관한 문답이 39개 항목, 『대학』에 관한 문목이 29개 항목, 『논어』에 관한 문목이 21개 항목, 『맹자』에 관한 문목이 7개 항목 등으로 되어 있다.
잡저는 자손들을 경계한 것으로, 선비 된 자는 뜻을 세우기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는 내용으로 입지(立志)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