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괴산읍에서 음성 쪽으로 7.5㎞ 떨어진 소수면사무소에서 마주 건너다보이는 마을 뒤 구릉에 위치하고 있었다.
조선 말 고종 때 울진·용궁·예천·함평·청풍·장수 등 여섯 고을의 수령을 역임한 김상일(金相一)이 그 출생한 연월일시의 사주(四柱)가 고종과 동일한 인연으로 특별한 은혜를 입었음에 감사하여, 1933년 김상덕(金相悳)·김상현(金相賢)과 함께 이 정자를 건립한 것으로, 사감정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내부는 우물마루로 되어 있었으며, 건물에는 ‘四感亭(사감정)', '永慕齋(영모재)’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최근 화재로 소실되어 현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