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삼칭이’ 라고 한다. 고려시대에 왜구들의 노략질을 막기 위하여 설치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변경 때 일제가 자신들에게 불명예스러운 곳이다 하여 지금의 영운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이곳은 주위에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요새로서 한산도와 마주하여 수군통제본영을 보호하는 위치에 있다. 남쪽 이운마을 뒤의 불선봉은 왜구의 동정을 알리는 봉화대 자리였다 하며, 적정을 파악하고 지휘를 하였다는 복바위가 바다에 있다.
그리고 화약고터, 말을 매두었다는 마방터와 객사터·활터 등이 있었다 하나 지금은 모두 경지로 바뀌었다. 이곳은 지형상 외부에서의 침입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6·25동란과 같은 때에도 거의 피해가 없었고 질병도 적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