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이익공(二翼工) 맞배지붕 건물.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으로서, 1641년(인조 19)에 지었다고 한다.
정면 3칸은 모두 이분합(二分閤)의 띠살문이나, 중앙문을 제외한 양측문은 하방(下枋) 위에 머름(미닫이 문지방과 아래나 벽의 아랫중방에 대는 널조각)을 두었다. 처마의 양식은 전면은 연목(椽木 : 서까래) 위에 부연(浮椽)을 올린 겹처마이고, 후면은 연목 위에 부연이 없는 홑처마이다.
처마의 형태가 서로 달라짐으로써 건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후면 연목이 전면보다 1척(尺)씩 길며, 측면은 방풍판(防風板)의 모서리를 서로 다르게 하여 건물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내부에는 1760년(영조 36)에 그린 세로 157.5㎝, 가로 100㎝크기에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탱화 8점이 봉안되어 건물 이름을 팔상전이라 하였다. 이들 탱화는 1980년을 전후하여 도난당하였고, 현재는 〈팔상중수기 八相重修記〉의 현판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