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3책. 금속활자본. 후손 한구(漢龜)·노명(魯命) 등이 편집, 간행하였는데, 간년은 미상이다. 권두에 송병준(宋炳俊)의 서문과 권말에 김태제(金台濟)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21수, 권2∼5는 부록으로서 권2에 언행집록(言行輯錄) 47편, 권3에 사적록(事蹟錄) 14편, 권4에 향사록(享祀錄) 55편, 권5에 자손들의 저술 60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글은 시 21수뿐인데, 모두 절실한 충의를 읊은 것들이다. 특히, 「절명사(絶命寺)」·「부조현(不朝峴)」 등 자영시(自詠詩)는 멸망한 고려조를 애달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에는 고향 안동으로 돌아가는 저자를 떠나보내면서 지은 박상충(朴尙衷)의 시와 저자의 장원환향(壯元還鄕)을 축하하여 지은 이색(李穡)의 시 등이 있어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