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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학자 정민하의 시 「원효암화증어광목」 · 「선유동호운」 · 「차증조이선 등을 수록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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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학자 정민하의 시 「원효암화증어광목」 · 「선유동호운」 · 「차증조이선 등을 수록한 시집.
내용

1책. 필사본. 편집이나 필사의 시기와 경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서문·발문이 없고 편집 체재도 정연하지 않으나, 대개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5권 형식을 취하였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오언절구 62수, 오언사운 25수, 칠언절구 108수, 칠언사운이 48수로 총 243수가 수록되어 있고, 부록으로 이여신(李礪臣)·신경준(申景濬) 등이 쓴 만사 3수, 행장·전(傳)·묘지명·사실(事實) 등이 있다.

시는 자연의 경치를 묘사하거나 벗과의 교유를 통한 다양한 정감을 표현하였다. 자연의 경우 관조의 대상으로서보다는 즐기는 대상으로 인식, 술과 시와 벗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벗과의 교유에 있어서는 증여시·화답시가 많고, 시회(詩會)나 놀이·여행 등을 통해 즉흥적으로 응수한 작품이 상당수 된다.

「원효암화증어광목(元曉菴和贈魚光牧)」은 눈비 내리는 외진 암자에서 내년 봄에 술을 들고 다시 찾아오기를 벗과 함께 약속하는 내용이다. 「선유동호운(仙遊洞呼韻)」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 술자리를 벌이고 벗과 함께 시를 짓는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말하였다.

「차증조이선(次贈曺而善)」에서는 열흘간이나 계속된 지루한 장마로 계곡물이 불어나 행인도 끊기고, 맑은 바람이 불어와 더운 오뉴월이 초가을 날씨 같다고 하였다. 「옥천사증별중서지원(玉泉寺贈別重瑞之原)」에서는 친구를 찾아온 자신을 날이 저문 수풀로 돌아가는 지친 새에 비유, 벗과의 만남이 그처럼 푸근함을 강조하고 가을에 또 만나기를 기약하였다.

「임술추칠월기망……(壬戌秋七月旣望……)」은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에 나오는 날짜와 같은 때에 여러 사람이 모여 놀면서 소식과 멋을 겨루는 내용이다. 「병중증조이선(病中贈曺而善)」에서는 병이 들어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적적한 가운데 시로써 시름을 달래고자 하는 심정을 나타내었다. 「증서봉승영수(贈瑞鳳僧英秀)」에서는 도승의 푸른 눈빛[靑眼]으로 바라보는 사물의 새로운 모습을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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