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6책. 서문과 발문은 없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33수, 권2에 소(疏) 5편, 권3·4에 서(書) 39편, 권5에 서(序) 8편, 기(記) 10편, 발(跋) 5편, 권6에 설(說) 5편, 권7에 차의(箚議) 8편, 권8∼11에 변(辨) 4편, 잡저 11편, 애사 2편, 뇌문(誄文) 2편, 제문 2편, 잡지 2편, 권12는 부록으로 행장·제문·애사·만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중 「사칠음(四七音)」은 성리학적 이념을 시로 표현한 작품으로, 사단칠정(四端七情)과 이기(理氣)가 둘이 아니고, 임금과 신하는 다르지 않다는 내용이다.
소(疏) 가운데 「의상시무봉사(疑上時務封事)」는 1724년에 올린 글로서, 명덕(明德)을 밝혀 『대학』의 이념을 실천하고, 기강을 밝혀 조정을 바로잡으며, 낭비를 줄여서 백성을 덜 부리도록 하고, 장수를 선발하여 병사를 훈련시키며, 감사를 뽑아서 수령을 간택하기를 건의하였다.
「상사문(上師門)」·「상수구(上秀舅)」·「여안국빈(與安國賓)」 등은 모두 이기와 사단칠정에 관해 논의한 편지이다. 발 중 「조사군종보단구시축발(趙使君宗甫丹丘詩軸跋)」은 조영석(趙榮祏) 등 3인의 시에 붙인 평으로, 시와 산수가 만나 천기(天機)가 움직이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는 경지(莫之然而然者)가 있다고 하였다.
변 중 「구운설변(九雲說辨)」은 선악의 문제를 다룬 것이고, 「군상연거포대변(君喪燕居布帶辨)」은 숙종이 죽었을 때 상례에 대해 논한 글이다. 녹(錄)의 「백이전첨록(伯夷傳籤錄)」은 백이의 절의와 원망하지 않는 마음을 논한 글이다.
「남정록(南征錄)」은 1728년(영조 4) 영남에서 일어난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진압하는 데 박사수(朴師洙)의 종사관으로 참여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