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본 1책. 활자본. 1929년 서울 대동인쇄주식회사에서 간행하였다. 저자 겸 발행자는 오효원, 편집은 그의 아버지 오시선(吳時善)이 하였다.
오시선이 1923년 3월에 쓴 서문과 오지영(吳芝瑛)이 1918년 10월에 쓴 「제소파여사오군시집(題小坡女士吳君詩集)」과 1929년 7월에 쓴 저자의 자서가 실려 있다. 그리고 발문은 단봉산인(丹鳳山人) 연파소제(蓮坡少弟)가 역시 1929년에 썼고 편자의 후기가 실려 있다.
본문은 상·중·하 3편으로 분할 편집하였는데, 그 작품내용은 오언절구 79수, 칠언절구 196수, 오언·칠언고시 8수, 오언율시 33수, 칠언율시 118수, 그리고 소체(騷體)라 하여 사(辭) 1편과 가사(歌詞) 6편이 수록되었다.
이 한 책은 저자의 반생 동안의 사적(史的) 시집으로 9세 때부터 글을 모은 것인데, 없어진 것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간 10년간의 초본과 강남해(康南海)·양임공(梁任公)·염남호(廉南湖) 등의 서문과 제자를 유실한 것이 안타깝다며 후일 보완하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제1집’이라고 표기되었다. 이 시집 한 책이 항간에 유포되어 있으며 김지용(金智勇)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