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경지(經之), 호는 용암(龍巖). 아버지는 진사 송상헌(宋尙憲)이며, 어머니는 선성김씨(宣城金氏)로 교수(敎授) 김우인(金友仁)의 딸이다.
1646년(인조 24)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1670년(현종 11) 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다음 해에 권지학유(權知學諭)에 취임하였으며, 1672년 전적으로 승진하고 동학교수(東學敎授)를 겸하였다. 그 뒤에 병조낭관을 거쳐 성균관직강이 되었다.
1676년 순창군수로 부임하여 선치(善治)의 공적으로 통훈대부(通訓大夫)로 승계하고 사헌부장령으로 발탁되었으며, 형조낭관을 거쳐 고성재(固城宰)로 파견되었다.
당시 고성의 풍속은 무예를 좋아하고 문(文)은 힘쓰지 않았는데, 송광정이 부임한 뒤 학문에 힘쓴 결과 문운(文運)이 크게 떨쳤다고 한다.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향리로 돌아가 후진양성에 전력을 다하였다.
저서로는 『용암유고(龍巖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