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년(순조 10) 박선장의 현손 박제안(朴齊顔)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정종로(鄭宗魯)와 김굉(金㙆)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박제안의 발문이 있다.
목판본. 4권 2책.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서문에 이어 연보가 있고, 권1·2에 시 202수, 만(輓) 7수, 권3에 사(辭) 1편, 부(賦) 5편, 서(書) 4편, 잠(箴) 4편, 명(銘) 1편, 전(箋) 1편, 문(文) 20편, 책(策) 2편, 권4에 가(歌) 2편, 잡저(雜著) 3편, 부록으로 사우록(師友錄) 1편, 문 4편, 시·묘표(墓表)·행장(行狀)·가장(家狀)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서경(敍景) 또는 감회를 읊은 것이 많다. 서(書)에는 정구(鄭逑)가 안동부사로 있을 때 보낸 것이 있는데, 박승임(朴承任)의 문집을 발간하기 위한 경비를 관에서 협조해달라는 내용이다. 책에서는 육덕(六德)·육행(六行)·육예(六藝)로 인재를 양성하여 국정에 참여시킬 것을 역설하였다.
가사 가운데 「오륜가(五倫歌)」는 8수로 된 국문시조로 오륜의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고, 「박전가(薄田歌)」는 아무리 나쁜 땅이라도 힘들여 일하면 노력한 만큼 수확할 수 있다며 노동의 보람을 찬미한 국문시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