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855년 이사로(李師魯)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휘녕(李彙寧)의 서문과 권말에 유치호(柳致皜)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전남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62수, 권2에 서(書) 35편, 서(序) 1편, 잡저 5편, 축문 4편, 제문 9편, 권3·4는 부록으로 연보·행록·행장·묘갈명·묘지·유사 각 1편, 제문 13편, 고유문·봉안문 각 2편, 상량문·상향문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시상이 고고, 청수하다. 「장여헌선생(張旅軒先生)」은 장현광(張顯光)의 호 중 ‘여’자로 운을 달아 인생을 나그네로 비유한 기발한 작품이다.
잡저 중 「통독문(通讀文)」은 예로부터 문향(文鄕)으로 이름 높은 우리 고장이 임진왜란 후로는 미풍양속이 황폐되었으니 아름다운 향풍을 다시 일으키자는 내용의 통문이고, 「우항동계약문(愚巷洞契約文)」은 풍속을 개선하기 위하여 동계를 조직하고 만든 규약으로서 과실상규(過失相規)·화난상조(禍難相助)·혼상부조(婚喪扶助) 등 14개항을 열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