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는 가라쿠니진자라 한다. 현재 모셔지는 제신(祭神)으로는 이카가시코오노미코토[伊香色雄命]와 아메노코야네노미코토[天兒屋命]이다.
이 신사의 창건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927년경에 저술된 『연희식(延喜式)』에도 그 이름이 보이고 있다. 이 신사의 이름에서 보듯이 ‘가라쿠니[辛國]’는 원래 한국의 고대국가인 가락국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나중에는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명사로 사용된 말이다. 이처럼 이 신사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이주씨족들에 의하여 건립되었으며 제신도 현재와는 달리 그들의 조상신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설에 의하면 원래의 제신은 신라계의 이주민인 오카라[大賀良]씨의 조상신이거나 아니면 백제계의 이주씨족인 후지이[藤井]씨의 조상신일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와 같은 이름의 신사는 그 밖에도 나라[奈良]의 도다이사[東大寺] 경내에도 조그마한 규모의 사당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