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계통의 것으로 제신(祭神)은 669년백제에서 700여 명의 유민을 이끌고 일본으로 망명한 귀실집사(鬼室集斯)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함으로써 망명길에 올랐던 그는 일본의 율령국가체제를 정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문교장관격인 대학료(大學寮)의 우두머리인 학직두(學職頭)라는 관직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신찬성씨록(新撰姓氏錄)』에 의하면, 귀실이라는 성이 귀신감화지의(鬼神感和之義)라는 말에서 생겨났다고 하였으며, 일본조정은 761년에 다시 그의 자손들에게 백제공(百濟公)이라는 새로운 성을 하사했다고 한다.
이 신사는 그의 자손 및 그와 함께 이주한 백제유민들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묘도 이 신사의 경내에 위치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