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는 아지키신사라고 한다. 현재의 제신(祭神)은 아지스키타카히코네신[味耜高彦根神]과 미치누시무치신[道主貴神], 그리고 아메노코야네신[天兒屋根神]과 스사노오노미코토신[須佐之男命神] 등으로 되어 있다.
신사의 창건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이 지역이 고대로부터 아지키[安食]라고 불리는 곳으로, 백제에서 건너간 아직기(阿直岐)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곳이다. 이와 같은 사실로 말미암아 이 신사의 건립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백제 아직기 및 그의 후예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세력을 이루어 살면서 그들의 조상인 아직기를 조상신으로 모시기 위하여 이 신사를 건립하였다는 점이다. 또 다른 설은 실제로 아직기가 이곳에 정착했다기보다는 그가 284년(고이왕 51)에 백제로부터 왕인(王仁) 박사를 데리고 간 공로로 이 지역을 식읍(食邑)으로 받았다고 한다. 그로 말미암아 이곳 주민들이 자신들의 영주인 아직기를 그들의 지역 수호신으로 모시게 된 것이 이 신사의 유래라고 보는 견해이다.
이 신사의 건립이 백제의 아직기로 말미암아 비롯된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현재 제신으로 되어 있는 아지스키타카히코네신이 바로 아직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의 이름을 약음화(約音化)하여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이 신들에 대한 제사는 매년 4월 16일에 정기적으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