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사(祈園社)라고도 한다. 제신(祭神)으로는 스사노오노미코토[素盞鳴命]와 시라기사부로 요시미쓰[新羅三郎義光]를 모시고 있다. 이 신사의 유래는 1678년(숙종 4) 9월 하치노헤[八戶]의 영주(領主)였던 미나베 나오마사[南部直政]가 그의 먼 조상인 시라기사부로요시미쓰를 영내(領內)의 수호신으로서 장자산에 모신 것에서 비롯된다.
그 뒤 1683년에 스사노오노미코토를 권청(勸請)하여 영내 오곡의 풍요로움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의 기원을 비는 곳으로 하였다. 1694년에 사전(社殿)을 개축하였고, 1827년(순조 27)에 당시 이곳의 영주였던 노부마사[信悳]가 이를 다시 개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일본서기』라는 8세기의 문헌에 의하면 제신인 스사노오노 미코토는 신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신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시라기사부로 요시미쓰는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무장이었던 미나모토[源賴義]의 셋째아들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시가현[滋賀縣]의 온조사[園城寺]에 모셔져 있는 신라의 신인 신라선신(新羅善神)에 대한 신앙이 깊어 요시미쓰의 성인식을 신라선신의 앞에서 행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그를 시라기사부로 요시미쓰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제일(祭日)은 2월 17일에 행하는 신사(神事)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행하는 대제(大祭)가 매년 있다. 2월의 제사는 이 지역의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예능(藝能)이 유명하며, 또 8월의 의례 중에는 가하류기마타구[加賀流騎馬打球]의 행사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