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영(娥利英)·아이영(娥伊英)·아영(娥英) 등이라고도 한다. 알영정(閼英井)가에 용(또는 鷄龍)이 나타나 옆구리에서 여아를 탄생시켰다. 이때 여아의 입술이 닭의 부리와 같았는데, 월성북천(北川)에 데리고 가서 목욕시키니 그 부리가 빠졌다. 태어난 우물의 이름을 따서 여아의 이름을 알영이라고 하였다.
설화는 알지(閼智)와 연결되어 닭토템을 가진 토착세력인 김씨부족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한편, 알영설화는 용토템에 가까우며 김씨세력과는 연결될 수 없고, 혁거세와 같은 시기에 이주한 집단으로 보는 설도 있다.
알영은 용모와 인품이 뛰어나 혁거세를 보필하는 비가 되었는데, 나라사람들이 이 두 사람을 이성(二聖)이라고 하였다. 그녀가 옆구리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설화는 석가의 탄생을 연상시켜 불교의 영향으로 인한 후대의 윤색을 인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