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36년 후손 양흠(養欽)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동준(柳東濬)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권상익(權相翊)과 양흠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은 세계(世系), 시 20수, 잡저·후서(後敍)·사실(事實) 각 1편, 제문 2편, 유사 1편, 권2는 부록으로 증시(贈詩) 22수, 설(說) 2편, 지(識)·실록(實錄)·유사·행장·묘지명·묘갈명·역정지기(櫟亭址記)·동문록(同門錄)·계첩서(契帖序)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비록 분량은 얼마 되지 않으나 인간의 내면세계를 깊이 파헤친 철학적 관념시가 많으며, 시어(詩語)가 깊은 뜻을 함축하고 있고 도학적 심상을 느끼게 한다. 특히 「진인운시회(嗔人韻示懷)」 3수는 그 대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잡저 「선성읍지초(宣城邑誌草)」는 건치연혁(建治沿革)을 비롯하여 풍속·호구·전부(田賦)·요역(徭役)·군액·창고·토산·공물·진공(進貢)·고적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향토사 연구의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