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학계리 석불 입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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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학계리 석불입상
영암 학계리 석불입상
조각
유물
국가유산
전라남도 영암군 학계면 학계리에 있는 석불입상.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영암학계리석불입상(靈岩鶴溪里石佛立像)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지정기관
전라남도
종목
전라남도 시도유형문화유산(1977년 10월 20일 지정)
소재지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36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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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학계면 학계리에 있는 석불입상.
내용

전체 높이 380cm. 1977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석불은 학계리 광암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석불을 보호하기 위해 이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현씨 문중에서 정면 1칸, 측면 1칸의 사모집을 지어 그 안에 봉안하였다.

1매의 커다란 직사각형 화강암에 불상을 양각 마애불처럼 조각하였다. 그러나 그 기법이 조잡하며, 상호(相好 : 부처의 몸에 갖추어진 훌륭한 용모와 형상) 왼쪽에서 팔꿈치 부분까지 일부가 ㄴ자 모양으로 깨져 나갔다. 이 불상에서 조각이 가장 뚜렷하게 잘 남아 있는 부분이 상호이다. 상호는 타원형에 가까우며 움츠러든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머리는 소발(素髮 : 민머리)이며 정상에 육계(肉髻 :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가 보이지 않는다. 짧은 귀는 평면적으로 처리되었으며 왼쪽 눈만 희미하게 보일 뿐 오른쪽 눈과 두 눈썹은 마모가 심하여 보이지 않는다. 코는 오뚝하게 처리하였으나 콧방울은 보이지 않고 인중은 짧다. 입은 작고 턱 밑에 1조선이 없어 상호의 풍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목은 아주 짧으며 생사를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내는 삼도(三道)가 없다. 법의(法衣 :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는 통견(通肩 : 어깨에 걸침.)이다. 옷주름이 대부분 마모되어 목에서 가슴 부위에서만 약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의 의문(衣文 : 옷자락 무늬)이 전통적인 U자형이 아니고 凹자형으로 조각되어 있다.

어깨선은 약간 곡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어깨와 가슴 부분에 약간 볼륨감이 형성되어 그런 대로 사실감을 보여 주고 있다. 수인(手印)은 그 형태가 매우 간략 형식화되었다. 오른손은 길게 아래로 내리고 있으며, 왼손은 펴서 오른쪽 가슴 부위로 올려 유두를 감싸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수인의 형식이 어떤 불상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 발목 부위부터는 앞에 놓여 있는 배례단에 가려 그 형식을 살필 수 없다.

이 불상은 전남 지방의 다른 석불에 비해 매우 형식화되었으며 더구나 섬세한 기법이나 불상으로서 갖는 자비감 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렇지만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 왔다고 한다.

이러한 신앙 행위는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기복(祈福)을 비는 미륵 신앙이 계속해서 영위되어 왔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 조성 시기는 조각 기법의 조잡성, 양식의 형식화 등으로 볼 때 조선시대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영암학계리석불입상(靈巖鶴溪里石佛立像)』(문화재도록-도지정문화재편, 전라남도,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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