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흥리 암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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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가흥리 암각화
영주 가흥리 암각화
조각
유물
문화재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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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암각화.
내용

1990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서천(西川)이 남류하다가 서남쪽으로 구비를 트는 지점에 있는 바위산의 동쪽 암벽에 새겨 있으며 바위 면은 거의 남쪽을 향하고 있다. 이 암각화를 오른쪽으로 돌아 위로 올라가면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이 있다.

그림이 새겨진 암벽은 표면이 거친 화강암으로 아래위 두 층으로 이루어졌다. 아래층은 높이 201㎝, 너비 570㎝이고, 위층은 높이 181㎝, 너비 500㎝로서 아래위 암면 사이의 계단 너비는 약 120㎝이다. 아래층 암면은 중간에 큰 틈으로 갈라져 있어 다시 2단을 이루고 있으며 그림은 이 중 상단에 위치한다.

이 상단 암면은 왼쪽 높이 79㎝ 오른쪽 높이 115㎝ 길이 388㎝의 긴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이 상단부의 암면도 또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왼쪽의 암면은 본래의 암면이 깨져 중심부 암면과 층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 암면은 중심부 암면과 굵은 틈으로 갈라져 구분되어 있다.

왼쪽 면은 높이 79㎝, 길이 128㎝로 좌측에 치우쳐서 희미한 그림 하나가 있다. 중심 면은 길이 약 180㎝ 정도로 암각화가 집중 분포되어 있고 상태도 좋다. 오른쪽 면에는 흐릿한 암각들이 여러 개 중복된 듯하다. 새김법은 갈아 파기로 되어 있으나 쪼아 파기의 흔적이 보인다.

암각의 형태는 고령 장기리 암각화 얼굴 그림의 변형이다. 이런 유형으로서는 가장 단순화된 것이다. 형태는 세로로 긴 직사각형의 네 변을 모두 안으로 휜 호선(弧線: 활등 모양으로 굽은 선)으로 처리하였다. 특히 좌우의 선이 더 많이 휘어들어 중심부의 서로 연이어진 부분은 그림과 그림 사이가 마치 원형을 연결시킨 듯이 보인다.

윤곽선 외부로 방사상의 단선은 없으며 안으로는 횡선을 둘 또는 셋 그어 내부를 3 또는 4분할하고 있다. 내부 분할 면 중간에 하나씩의 구멍을 새긴 것도 있다. 대체로 쪼기로 되어 있으나 부분적으로 간 흔적도 보인다. 제작 시기는 청동기시대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암각화』(한국역사민속학회 편, 한길사, 1996)
『살아있는 신화 바위그림』(정동찬, 혜안, 1996)
「한국 선사시대 암각화의 성격」(임세권, 단국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94)
집필자
임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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