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 망주봉(望主峰) 기슭에 있다.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고려시대 이후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진 곳으로 여겨진다.
선유도 연안을 항해하던 뱃사람들이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고 어로생활을 하던 도서민들은 풍어를 빌었던 곳이다. 고려시대에 강진에서 청기와를 싣고 개경으로 가던 배가 선유도 근해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 오룡묘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을 때, 오룡묘의 용신이 꿈에 나타나 청기와 다섯 장을 오룡묘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풍랑이 가라앉을 것이라 하므로, 그대로 하자 풍랑이 멎어 항해를 계속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 청기와는 8ㆍ15광복 이후에 도난당하여 지금은 없다. 과거에는 매년 당산제(堂山祭)와 3년마다 별신제(別神祭)를 지냈으나, 지금은 모두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