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 출신. 1907년 일제에 의한 고종의 강제퇴위와 군대해산 후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날 때에 농민의 신분으로 보성에서 농민군이 주축이 된 안규홍(安圭洪) 의병부대에 가담하여 선봉장이 되었다.
1908년 의병을 토벌하려는 일본군을 유인, 파청대첩(巴靑大捷)을 거두었다. 그해 8월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여 진산전투를 전개하였고, 그달 24일 원봉(員峰)기병주둔소를 야습하여 50여명을 사살하고 많은 물자와 화약을 노획하였다.
그러나 차차 전세가 기울어 1909년 7월 의병부대가 일단 해산하자 고향에 돌아갔다가 일본군에게 잡혀 피살되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