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석인본. 1936년 손자 동규(東圭)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증헌(宋曾憲)의 서문과 권말에 변영우(卞榮佑)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61수, 권2에 서(書) 18편, 권3에 잡저 4편, 권4에 독서차의(讀書箚義) 1편, 권5에 설(說) 22편, 권6에 서(序) 3편, 기(記) 22편, 발(跋) 2편, 제문 7편, 행장 1편, 부록으로 가장·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의 별지는 주로 경전에 대한 논술이 많다. 잡저의 「독서차의」에서는 『대학』·『논어』·『맹자』·『중용』의 내용 중 의문나는 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부기해놓았다.
설의 「사친설(事親說)」에서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천지에 근본하여 만물이 생성하는 데에 비유하여 사친의 도리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