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활자본. 1900년대에 후손 휘찬(徽燦)·원찬(元燦)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박재만(朴載萬)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사(辭) 1편, 시 131수, 만(輓) 21편, 권2에 서(書) 12편, 서(序) 3편, 기(記) 1편, 지(識) 2편, 제문 7편, 권3은 행장 2편, 유사·연기(年紀)·세계·묘갈명 각 1편, 권4는 부록으로 행장·묘갈명·유사·추보(追補) 각 1편, 만사 11편, 제문 3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시어가 다채롭고 우아하면서 청초하다. 「추야유감(秋野有感)」에는 세상의 황망함을 탄식하며 자기는 평탄한 생활을 하겠다는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서(書) 중 이석오(李錫吾)의 답은 상례에 대하여 고인들의 예를 들어서 일러준 내용이다.
또한, 「정신동계안서(貞信洞稧案序)」는 정신동의 장로들을 모아 계안을 만들고 조약을 맺은 내용을 적은 것이다. 기의 「단산서원이건기(丹山書院移建記)」에는 서원 이건의 이유와 내용을 소상하게 밝혀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