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3책. 필사본. 이 책은 초서로 쓰여졌으며,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하는 선조를 호종하였을 때 직접 체험하고 보고 들은 사실들을 그대로 기록한 일기로, 1593년 8월 8일부터 12월 4일까지의 기사이다.
사생활은 물론, 국가의 정치·군사·외교 등 각 방면에 걸쳐 수록되어 있어 당시의 실상을 살피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된다. 1977년 그의 시문집 『운천집(雲川集)』등과 합본하여 영인, 출간되었다.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 있는 의성김씨 종중에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