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 ()

자연지리
지명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에 위치한 섬.
이칭
이칭
고만도, 고란도
지명/자연지명
규모
장축: 7.0㎞, 단축: 2.5㎞
면적
10.28㎢
길이
해안선 28.5㎞
소재지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원산도(元山島)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에 위치한 섬이다. 원산도는 전체적으로 동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은 서쪽에 있는 오로봉(五老峰, 118m)이다. 지질 및 암상은 관입된 화강암체인 중생대 백악기 원산도 화강암과 신원생대 반상화강암에 해당한다. 이 섬의 해안선은 대체로 출입이 심한 편으로, 만입부가 많은 북쪽 해안은 간척이 진행되어 양식장으로 활용되며, 남쪽 해안에는 해수욕장이 위치한다. 2021년에는 보령시 신흥동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6,927m)이 개통되어 사람들의 이동이 용이해졌다.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에 위치한 섬.
개설

원산도(元山島)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에 위치하는 섬으로, 충청도에 있는 섬 중에서는 안면도 다음으로 크다. 원산도는 주1 126°23′, 주2 36°23′에 위치하며, 안면도에서 남쪽으로 약 1.7㎞ 지점에 있다. 섬의 면적은 10.28㎢, 해안선의 길이는 28.5㎞이다. 원산도는 보령시 대천항에서 서쪽 선촌항까지 9.6㎞, 안면도 영목항과는 약 4.4㎞ 지점에 위치한다.

명칭 유래

고려 25대 충렬왕 때 대사성 최해 부자가 원산도에서 주3를 하면서 시를 지으며 인물과 풍습을 읊었다고 한다. 이후 1914년에는 구릉이 많고 산이 높으며 뫼 산(山)자 모양을 닮아 원산도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또한 원산도는 옛날에 고만도 또는 고란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자연환경

원산도는 전체적으로 동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형태로 대부분 50m 내외의 저구릉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봉은 서쪽에 있는 오로봉(五老峰, 118m)이다. 지질주4의 경우 절반 이상은 주5 화강암체인 주6 주7 원산도화강암과 신원생대 반상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주8 주9과 제4기 주10, 중생대 백악기 주11, 주12 태안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해안선은 사빈으로 구성된 직선상의 남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출입이 심한 편이다. 주변에는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 효자도, 태안반도 등이 둘러싸고 있다. 이에 주13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주14 에너지 보다 강하게 작용하여 점토질 퇴적물이 주15에 퇴적되었다. 비교적 주16에 열려있는 섬의 서쪽과 남쪽에는 파랑 에너지가 집중되어 주17가 나타난다.

원산도의 남쪽에 위치한 사빈 중에 원산도해수욕장과 오봉산해수욕장의 뒤에는 해안사구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두 곳 모두 1970년대 이후 규사를 채취하다보니 사구의 일부가 훼손되었다. 오봉사구는 초기사구(Embryo dune)를 기준으로 할 때 최대폭이 약 180m이고, 전사구(Foredune) 정상부의 높이는 해발 14m를 넘는다. 원산사구는 섬의 동쪽에 위치하며, 해안의 가운데에 위치한 높이 27m의 소록도를 기준으로 서쪽 사구와 동쪽 사구로 나뉜다. 서쪽 사구는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어 고도가 높지 않으나, 동쪽 사구는 정상부 높이가 약 14m, 최대 너비가 약 170m이다.

이들 사구에 대한 주18 연대 주19 결과, 원산도의 해안사구는 상부층(30050년 BP)과 하부층(약 5,0007,000년 전)의 형성 시기에 차이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간적 차이 외에도 상부층과 하부층은 유기물 함량, 주20 특성, 입도 주21 등에서도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특히 하부층은 고해면기에 해당하는 주22 중기에 퇴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산사구와 오봉사구의 기저부는 약 5,5007,500년 BP에 형성되었으며, 약 7,0004,000년 BP에 해수면이 현재와 비슷하거나 수 m가 높았던 시기가 존재하였다. 이후 식생 정착과 토양 생성 주23을 5,7001,400년 BP에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1,400350년 BP에 해수에 의한 침식이 있었는데 이 때 자갈층이 퇴적되었고, 현재의 해안사구는 350년 BP 이후에 재퇴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원산도의 특산물로는 까나리액젓, , 쪽파 등이 있다. 까나리액젓은 보령 지역의 특산물로서 원산도 앞바다에서 잡은 까나리주24을 섞지 않고 천일염을 8대 2로 혼합한 후에 1년여 동안 보관하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쪽파는 시범단지에서 재배되는 특산물로서 마늘처럼 알과 대가 굵고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만입부가 많은 북쪽 해안의 일부는 간척 주25이 진행되어 양식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사빈이 위치하는 남쪽 해안은 오봉산해수욕장, 사창해수욕장, 원산도해수욕장, 저두해수욕장이 위치하여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아온다. 또한 2012년에 보령시 신흥동에서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6,927m)이 착공되었고, 2021년에 개통되어 사람들의 이동이 용이해졌다. 즉, 대천항과 원산도, 안면도 영목항을 오가는 소요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 이 터널은 전 세계 해저 터널 중 5번째로 길다.

2026년까지 원산도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인근 삽시도를 약 3.9㎞ 길이의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원산도에서는 해양 치유센터, 자연 휴양림, 리조트 등의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원산도의 약점인 물 부족 문제도 해결하는 중이다. 보령시는 현재 보령댐-해저 터널-원산도 간 수도관을 놓는 오천농어촌 지방상수도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4년 2월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산도 전 지역에 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기혁, 옥한석, 성효현, 양보경, 전종한, 권선정, 김용상, 박경호, 손승호, 신종원, 이기봉, 이영희, 정부매, 조영국, 김정인, 박승규, 손용택, 심보경, 정암, 『한국지명유래집』 (국토지리정보원, 2008)
이재언, 『한국의 섬-충청남도』 (이어도출판사, 2021)
최범영, 김유홍, 전희영, 황재하, 『안면도·원산도·황도·외연도·호도도폭 지질조사보고서 1:50,000』 (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5)
태안군지편찬위원회, 『태안군지』 (태안군지편찬위원회, 2012)
환경부, 국립생태원, 『(제5차)전국자연환경조사 2021 : 원산도』 (환경부, 2022)

논문

최광희, 김종욱, 최정헌, 변종민, 홍성찬, 신영규, 이석조, 「원산도 해안사구 퇴적층에 대한 OSL 연대측정과 그 의미」 (『한국지형학회지』 15-4, 한국지형학회, 2008)

인터넷 자료

뉴스원(https://www.news1.kr/articles/5183969)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d1374ab0-d3c2-45d3-a208-4583c7869b9c)
보령시 문화관광(https://www.brcn.go.kr/prog/attraction/tour/sub01_02/view.do?attractionCode=1)
주석
주1

지구 동반구의 경도. 본초 자오선을 0도로 하여 동쪽으로 180도까지의 경선이다. 우리말샘

주2

적도로부터 북극에 이르기까지의 위도. 적도를 0도로 하여 북극의 90도에 이른다. 우리말샘

주3

귀양의 형벌을 받고 정해진 곳에서 부자유스럽게 지내는 생활. 우리말샘

주4

지층이 가지는 암석의 질. 우리말샘

주5

꿰뚫어 들어가다. 우리말샘

주6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고생대와 신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2억 45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이다. 겉씨식물이 번성하였고, 공룡과 같은 거대한 파충류를 비롯하여 양서류ㆍ암모나이트 따위가 번성하였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다시 나뉜다. 우리말샘

주7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주8

캄브리아기 이전의 지질 시대. 약 46억 년 전부터 약 5억 70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하며, 시생대와 원생대로 나눈다. 우리말샘

주9

운모, 장석, 석영 따위를 주성분으로 하는 결정 편암. 우리말샘

주10

비교적 최근에 하천의 활동에 의하여 자갈, 모래, 진흙 따위가 쌓여 이루어진, 아직 굳지 아니한 퇴적층. 우리말샘

주11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온 화산재 따위의 물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 우리말샘

주12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원생대와 중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5억 7000만 년 전부터 2억 4000만 년 전까지를 이른다. 시간적 순서에 따라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로 세분한다. 우리말샘

주13

밀물과 썰물 때문에 일어나는 바닷물의 흐름. 우리말샘

주14

잔물결과 큰 물결. 우리말샘

주15

강이나 바다의 물이 활등처럼 뭍으로 휘어드는 부분. 우리말샘

주16

육지로 둘러싸이지 아니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우리말샘

주17

해안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우리말샘

주18

공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재배포하는 자유가 있는 동시에, 수정한 공개 소프트웨어를 일부 사용하여 개발한 소프트웨어 또한 공개해야 한다는 라이선스 체계. 일반 공중 라이선스가 대표적이다. 우리말샘

주19

방사성 동위 원소로 물질의 생성 시기를 측정하는 일. 방사성 원소가 일정한 반감기를 두고 붕괴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암석, 운석, 지층의 생성 연대, 지구의 나이 따위를 측정하며, 고고학, 인류학 따위의 분야에서 이용한다. 우리말샘

주20

물질의 자기화의 세기와 자기장 세기의 비율. 상자성체에서는 양의 값을, 반자성체에서는 음의 값을 가지며 자기장의 세기와는 거의 관계없이 물질에 따라서 정하여지는 상수로, 강자성체에서는 자기화 곡선상의 위치와 온도에 따라 변한다. 우리말샘

주21

먼지 또는 미스트의 입자 크기에 대한 분포 비율. 우리말샘

주22

신생대 제4기의 마지막 시기.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를 이른다. 우리말샘

주23

토양 생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인자인 모암, 기후, 식생, 지형, 시간의 영향으로 토양이 생성되는 과정. 생물과 유기물이 존재하는 바탕에서 풍화의 산물인 토양 모재에서 토양층이 발달하는 것으로, 일정한 특징이 있는 토양이 생성되는 작용을 말한다. 여기에는 포졸화(podzol化) 작용, 라테라이트화 작용, 회색화 작용, 염류화 작용, 부식과 이탄 집적 작용(泥炭集積作用)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4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따위를 인공적으로 처리하여 만든 식품. 보존과 조리가 간편하다. 우리말샘

주25

얕은 바다나 호수, 하천 따위를 방조제로 막고 물을 뺀 뒤, 그곳을 농경지나 주택지 및 공장 부지 따위로 이용하기 위하여 땅을 고르는 사업. 우리말샘

집필자
장동호(공주대학교 지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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