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

자연지리
지명
충청남도 서남부에서 황해로 돌출한 좁고 긴 반도.
정의
충청남도 서남부에서 황해로 돌출한 좁고 긴 반도.
개설

동쪽의 예산읍에서 반도 말단 만리포까지 약 130㎞에 이른다. 행정적으로는 충청남도 서산시·예산군·당진시·태안군이 속하여 있다.

자연환경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며, 아산만·당진만·서산만·가로림만·적돌만·천수만 등이 40㎞ 전후의 좁고 긴 해안을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도의 최서단에는 천리포·만리포·연포·몽산포 등의 유명한 해수욕장이 많고, 그 일대가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하계휴양지로 이용되고 있다.

천수만은 간월도를 중심으로 A지구와 B지구로 구분되는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간척사업이 진행되어 육지로 변화되었고, 학암포 주변의 가로림만에는 태안화력발전소가 건설되어 있으며,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조력발전에 대한 논의가 있어 환경보존에 관련된 논의가 활발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형성 및 변천

반도의 남쪽으로 안면대교(安眠大橋)를 사이로 안면도(安眠島)와 분리되어 있으며, 인근 마검포 지역은 연안사주(沿岸砂洲) 지형이 잘 발달하여 있다. 북서계절풍에 잘 노출된 반도지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사구와 람사습지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두웅습지 등이 분포한다. 만리포 지역의 경우에도 해안사구가 잘 발달하였으나 방파제의 건설과 개발로 인하여 자연지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인근 천리포 지역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수목원이 건설되어 있으며,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2007년 12월 7일 인근 해역을 지나던 허베이 스피리트라는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河北精神號, Hebei Spirit)’와 삼성물산 소속의 ‘삼성 1호’가 충돌하면서 유조선 탱크에 있던 원유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하였다. 한반도 주변의 해양오염사고로는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될 만한 사고였으나, 대략 100만명으로 집계되는 국민들의 자원봉사로 해안지역의 기름띠를 제거하는 등 오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중요한 사고로 기억되고 있다.

현황

해안에는 염전이 많고, 조기·새우·김·굴 등이 많이 산출된다. 지질은 서산층군에 속하는 편마암 및 화강암이 대부분이고 동남쪽에는 가야산(伽倻山, 678m)·서원산(書院山, 473m)을 주봉으로 남북방향의 가야산맥(伽倻山脈)이 있다.

반도의 중앙부에는 팔봉산(八峰山, 362m) 북쪽 대산면에 망일산(望日山, 302m)이 있으며, 이들 산지는 남쪽으로 75㎞에 걸쳐 꼬리처럼 안면도까지 계속된다. 연안은 침강해안(沈降海岸)으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형성하고 그 연장은 817㎞에 이른다.

수심이 얕고 조차(潮差: 만조 및 간조에 있어서의 조고의 차)는 8.7m로 큰 편이며, 간석지가 많아서 우리나라 최대의 천일제염지가 되었다. 곳곳에 저수지가 많아 농업용수로 공급되고 있으며, 대단위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당진은 기름진 평야가 많으며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서식하고, 서산은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농산물의 집산지로 쌀과 담배가 산출되며 대산면을 중심으로 석유화학단지와 같은 중화학공업도 발달하였다.

참고문헌

『태안군지』(태안군, 1996)
『지형학』(김우관, 형설출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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