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3m. 1976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신라 말기에 이곳에 천왕사(天王寺)가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주택지로 변하여 옛 절터는 찾아볼 수 없다.
장식이 없는 두 지주 사이에는 방형(方形)의 간대석(竿臺石)을 놓고 그 중앙에 둥근 간좌(竿座)를 설치하였다. 두 지주는 방형으로 위로 오르면서 점차 폭이 줄었고, 정상은 세모꼴로 밑으로 내려오면서 모를 죽여 부드럽게 하였다. 표면은 네 귀에 모를 죽였을 뿐 장식은 없다. 정상에서 밑으로 장방형의 간구(杆溝)가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