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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위도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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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위도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권 1책. 목활자본. 1933년 위계룡(魏啓龍)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이, 권말에 정의림(鄭義林)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위씨세고(魏氏世稿)』의 일부로 소장되어 있다.

부(賦) 3편, 시 25수, 서(序) 3편, 기(記) 2편, 잡저 20편, 축문 1편, 부록으로 서(序) 1편, 차운(次韻) 15수, 만(挽) 23편, 행록 1편, 가장·행장·묘표·문(文)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중 「백발탄(白髮歎)」은 41세 때에 백발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심회를 읊은 칠언율시이다. 마음은 아직 젊어 웅비할 만한데, 어느덧 이렇게 백발이 되었다고 탄식하며, 이제부터는 흐르는 물과 부는 바람을 벗삼아 성품을 도야하겠노라고 만년의 인생을 설계하는 내용이다.

서의 「삼락서(三樂序)」는 세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자신의 세 가지 즐거움을 피력한 글이다. 곧, 눕고 싶으면 즐겁게 누울 수 있고, 서고 싶으면 즐겁게 설 수 있고, 앉고 싶으면 즐겁게 앉을 수 있는 것, 이 세가지가 진실로 사람의 낙이 아니겠느냐고 하였다.

또한, 기의 「남초전기(南草田記)」는 석전(石田)을 개간하여 백곡을 심지 않고 담배를 심은 까닭을 기술한 글이다. 곡식을 심어 자신의 배만을 채우느니 만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남초를 심었다는 내용이다.

또한, 송의 「사민전조송(賜民田租頌)」은 민전(民田)의 조세(租稅)를 경감한 것에 대하여 임금의 덕을 칭송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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