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각심재 ( )

목차
관련 정보
서울 월계동 각심재 전경
서울 월계동 각심재 전경
주생활
유적
문화재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있는 일제강점기 예안이씨 이조판서공파 관련 주택.
목차
정의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있는 일제강점기 예안이씨 이조판서공파 관련 주택.
내용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본래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운동에 있었는데, 1994년 3월 8일 예안이씨 이조판서공파종회에서 노원구 월계동으로 이건하여 ‘각심재(恪心齋)’라 편액한 것이다. 이 집은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경운동 민익두가와 동일한 설계에 의해 건축되어 형제에게 나누어준 것이다.

설계자는 건축가 박길용(朴吉龍)으로서, 그의 현존(現存)하는 몇 안 되는 유작(遺作)이다. 특히 이 주택은 1930년대 후반기 개량한옥이 가지고 있는 많은 기능적인 요소를 상류주택설계에 도입하여 한국주택사의 자료로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방형 집터 동쪽 일각대문을 들어서면 곧바로 앞마당이다. 남쪽 담장 밑으로는 작은 화단이 있고, 이 마당 서북측에 H자형 평면의 중심축에 놓인 부엌이 2×2 크기로 자리잡고 있다.

이 부엌의 앞쪽인 남쪽에 안방이 2×2 크기로 있다. 뒤쪽으로는 1×2의 부엌방과 툇마루가 있고, 부엌방 뒤로 뒷방 1칸이 있다. 부엌은 안방쪽으로 부뚜막을 두고, 동북쪽 모서리에 찬마루를 깔았다. 부엌방 툇마루를 통해 부엌방과 뒷방 동쪽에는 모두 반칸폭의 툇마루를 두어 대청과 건난방, 현관마루와 사랑방을 연결하고 있다.

부엌의 동쪽은 대청이 전면 1칸 측면 2칸이나 실제로는 2×2 크기로 자리잡고 있다. 건넌방은 전면 2칸 측면 1칸이나, 사실은 3×2 크기로 상당히 큰 방이다. 이 방은 실제로 사랑방인 셈이다. 이 방의 동측, 현관마루와 이어지는 독립된 방은 응접실이다. 전면에 누마루가 있다.

화장실과 욕실은 각각 1칸으로 부엌방과 뒷방 동쪽에 있어 중앙의 툇마루-복도와 연결된다. 특히 화장실에 들어서는 작은 복도는 욕실로 들어서는 작은 복도와 연결되어 있다. 이처럼 H자형의 평면에 현관과 화장실ㆍ욕실을 만들고, 안방과 사랑방 등을 집약시킨 것은 1930년대 후반기의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아 기능을 중요시하기 시작한 개량한옥이 가지는 요소들이다.

장대석 두벌대쌓기 기단 위에 네모뿔대 초석을 놓고 방주를 세워 굴도리로 결구한 쪽소로를 달아 소로수장집으로 꾸몄다. 이고주칠량가구(二高柱七樑架構)로서 처마도리ㆍ중도리ㆍ종도리들은 모두 굴도리이고, 앞뒤 모두 부연을 단 겹처마로 팔작지붕이다.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주남철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