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中衛)를 이루는 것이었다. 조선 건국 초부터 중앙군사조직은 여러 차례의 변화를 거쳐 1451년(문종 1)에 오사(五司)로 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의흥사(義興司)였고, 이것이 1457년(세조 3)에 의흥위로 개편되는 것이지만, ‘의흥’이라는 명칭은 조선 건국 초의 국왕의 친위부대로서 설치하였던 의흥친군위(義興親軍衛)에서 기원하는 것이다.
그 구성에 있어서 병종별(兵種別)로는 처음에 갑사(甲士)와 근장(近仗)이, 1469년(예종 1)에는 갑사와 대졸(隊卒)이 이에 속하였으나,『경국대전』에는 갑사와 보충대(補充隊)가 그 소속으로 되어 있다.
또, 관할지역으로는 경중부(京中部)·개성부, 경기의 양주·광주·수원·장단 진관(鎭管)의 군사가 중부(中部)에 속하고, 강원도의 강릉·원주·회양 진관의 군사가 좌부(左部)에, 충청도의 공주·홍주 진관의 군사가 우부(右部)에, 충주·청주 진관의 군사가 전부(前部)에, 황해도의 황주·해주 진관의 군사가 후부(後部)에 속하는 등 경성 일부와 개성부 및 강원도·충청도·황해도의 군사가 진관별로 의흥위 예하의 오부(五部)에 분속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 같은 지방진관군사의 분속은 대열(大閱) 때에 그 지방에서 징발된 군사들이 속하게 되는 지역별 편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