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성여(城予), 호는 괴암(槐巖). 아버지는 이병로(李炳老)이며, 어머니는 인동장씨(仁同張氏)로 장덕구(張德矩)의 딸이다. 큰아버지 이병두(李炳斗)에게 입양되었으며, 이상규(李相奎)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879년(고종 16)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888년에 선략장군(宣略將軍), 그 뒤 용양위사과(龍驤衛司果) 등을 거쳐 통훈대부(通訓大夫)에 올라 사헌부장령 등을 역임하였다.
1894년 단발령이 내려지자 당시 우상인 조병세(趙秉世)에게 서신으로 질의하였으며, 또한 임금에게 거간소(拒諫疏)를 올렸으나 끝내 무산됨을 알고 운림(雲林)에 은둔하여 벗들과 경사(經史)를 강론하며 후진양성에 힘썼다. 저서로는 『괴암문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