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자강(子岡), 호는 대은(大隱) 또는 금계(襟溪). 아버지는 이조판서 이시원(李始源)이며, 어머니는 청풍김씨(淸風金氏)로 현감 김안묵(金安默)의 딸이다. 종조부 이직보(李直輔)와 임로(任魯)·오희상(吳熙常) 등에게 수학하였다.
1805년(순조 5) 생원시에 합격하고, 1812년 세마(洗馬)가 되었으며, 감찰·의빈부도사(儀賓府都事)·의령현감을 지냈다. 뒤에 동녕부판관을 거쳐 장악원정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으므로 정조가 그를 특별히 사랑하여 『근사록』을 하사, 그에게 면학의 정신을 격려하여 주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금계집(襟溪集)』 6권 6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