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1.5칸 맞배지붕의 건물. 2014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7 ~ 1367)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이다. 1504년(연산군 10) 이제현의 후손인 이사균(李思鈞)이 폐비윤씨의 복위를 반대한 죄로 이곳 보은에 부처(付處)주 01)되어 있을 때 건립한 것이다.
건물은 사당, 중문, 재실 3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면에 염수재(念修齋)라는 재실을 두고 후면에 영당이 있으며 그 사이에 중문을 설치하여 담장을 둘렀다. 영당은 익공계(翼工系) 맞배집으로 전퇴를 두었으며 좌우측면에만 화방벽을 쌓아 마감했다. 염수재는 중층의 누문 형식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을 갖고 있다. 하층의 정칸에 출입문을 두고 배면을 제외한 정면과 측면은 벽을 설치해서 막았다. 상층의 경우 정칸과 좌측 협칸에 우물마루를 설치했고, 우측 협칸에는 고설식(高設式) 온돌을 놓은 방을 두었다.
1980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이제현 초상은 그가 79세 때의 초상화로 세로 165㎝, 가로 96㎝의 채색된 좌상이며, 섬세하고 사실적인 화법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