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국호는 적도기니 공화국(Republic of Equatorial Guinea), 대서양 연안 해안선의 길이는 296㎞이다. 면적은 2만 8051㎢, 인구는 74만 743명(2015년 현재)이며, 수도는 말라보(Malabo)이다.
인구 구성은 팡족이 85.7%, 부비족이 6.5%이며, 페르디난도스 등 기타 종족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어가 공통어이며, 팡어도 사용된다. 종교는 가톨릭교가 94%이며, 개신교와 이슬람교가 신봉된다.
코코아생산이 산업의 주종이고,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155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8918달러이다.
이 나라는 임기 7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로,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100석)이다. 주요 정당으로는 적도기니민주당(PDGE), 사회민주집중당(CPDS) 등이 있다.
1778년에 스페인이 비오코섬을 점령하고 이듬해 농업식민지로 개발하기 시작하였으며, 그후 1850년대에는 본토의 식민지 경영에 착수하였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와 독립운동이 활발해져 1964년 자치정부가 세워지고, 1968년 10월 12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다. 1982년 8월 신헌법을 제정하였고, 1991년 11월 개정하였다. 1979년 쿠데타로 집권한 응게마(Nguema Mbasogo) 대통령이 정부를 이끌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경중립 성향이며 비동맹회원국으로, 1968년 유엔에, 1970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와는 1979년 9월 14일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쌍방 장관급 인사의 내왕이 있었으며, 한국은 1980년 이후 의약품·버스·트럭·어로장비 등을 무상원조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주 가봉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통상면에서는 활발하지가 않으나 2015년 현재 수출액은 496만 달러이며, 수입은 10억 5615만 달러이다. 2015년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약 160명의 한국민 교민이 있다.
한편, 북한은 1969년 9월 20일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1970년 7월 이 나라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하였으며, 1977년 9월에 문화·과학 협조에 관한 협정, 1984년 6월에 경제·기술 협정을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