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 참하관(參下官)이 입직하여 중요한 시정(時政)을 기록하던 곳이다. 이 곳에서 기록된 문건은 현책(玄冊)이라 부르며 독(櫝) 안에 비장하고 그 출납을 금하였다. 명륜당(明倫堂)의 동쪽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 8칸에 불과한 청사이다.
1398년(태조 7)에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6년(인조 4)에 재건하였다. 조선 후기에 와서는 한때 성균관 참하관들의 휴게소로 이용되었으며, 묘사(廟司)와 석전(釋奠)을 관리하는 관원들이 제사를 준비하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광복 후에는 성균관과 유도회(儒道會)의 중앙사무실로 사용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