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창(淳昌). 자는 수약(守約). 조경(趙璥)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욱(趙頊)이고, 아버지는 조유(趙愉)이며, 어머니는 순흥안씨로 동지중추원사 안숭효(安崇孝)의 딸이다.
1508년(중종 3) 알성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군자감주부·신계현령·승문원교리 등을 차례로 역임하였다. 연산군대에 서총대의 감역(監役)이 되었으나, 장오죄(贓汚罪)를 범하여 녹안(錄案)되었다. 현직(顯職)에 있는 조연을 신하들이 파직을 요청하였으나 왕이 허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