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락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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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전기의 학자, 김취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91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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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김취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91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판본. 1791년(정조 15) 동생 취문(就文)의 문집에 합간되었으며, 뒤에 방손 몽화(夢華)가 다시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범조(丁範祖)의 서문이, 권말에 몽화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6수, 서(書) 3편, 잡저 6편, 권2에 잡저 1편, 부록으로 묘지·제문·만장·낙봉서원봉안문(洛峯書院奉安文)·상향문(常享文)·서원선액시사제문(書院宣額時賜祭文) 각 1편, 제현기술(諸賢記述) 13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주로 경서(經書)에 대한 내용이다. 잡저 가운데 「공자문예어노자(孔子問禮於老子)」는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는 『사기(史記)』의 말을 크게 반박한 글이다.

저자는 예의 도덕을 주장하는 공자의 사상과 도덕 인의를 저버리는 노자의 사상은 천지 차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공자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로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는 장주(莊周)의 말과, 교만과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대답하였다는 『사기』의 글은 전기의 잘못이므로 이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제(夷齊)」는 백이(伯夷)·숙제(叔齊)를 논평한 것이다. 그들의 인격과 기품이 청고하므로 인의에는 능하나, 중용에는 미치지 못하였음을 애석하게 여겼다.

「수성책(守成策)」에서는 정치란 오래되면 폐단이 생기는 법이라 지적하였다. 우리 나라와 중국의 역대 열왕(列王)들이 선왕의 규구(規矩)를 준수해 성업(聖業)을 계승한 것을 예로 들면서, 조종(祖宗)의 마음으로 준적(準的)을 삼아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 기강을 바로잡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심성정책(心性情策)」에서는 심은 모든 이치를 갖추고 있는 것이며, 성(性)은 마음이 갖추고 있는 이치이며, 정(情)은 이치가 통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 심과 성은 분리할 수 없는 혼연의 이치라고 강조하였다.

집필자
이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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