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4,448㎡. Y형 3방도로 중앙에 있는 삼각형 대지에 지은 단층 목조건물이다.
이 건물의 평면은 삼각형대지의 꼭지점을 정면으로 하는 만큼 정문 출입구를 꼭짓점, 즉 양측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두고, 실내에 들어서면 한단 높은 곳에 카운터를 두고, 입구 쪽 낮은 공간을 객장(客場)으로, 반대쪽은 우편업무를 수행하는 영업장(營業場)으로 하였다.
본래 내부의 바닥은 목조마루틀 위에 널마루를 깔았으나, 노후된 널마루를 들어내고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으로 개조하였으며, 지붕은 본래대로 아연판으로 마감하였다.
건물의 양식은 러시아풍의 절충식 근대건축인데, 이는 이 지역에 일찍이 러시아 공사관이 자리잡고 있었던 까닭이라고 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정면 입구 양측에 세운 강한 배흘림이 있는 터스칸 오더(Tuscan order: 토스카나 양식)의 두리기둥으로 당당한 외관을 보인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