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기문(基文).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순창 출신. 을사조약으로 국권이 상실됨을 개탄, 격분하여 1906년 순창 · 태인 등지에서 수십 명의 의병을 이끌고 최익현의진(崔益鉉義陣)에 합류하여 대포장(大砲將)이 되었다.
최익현의병대의 순창 패전 당시 임병찬(林炳瓚)의 명령으로 의병 명부를 가지고 피함으로써 많은 의병이 체포를 면하였다. 그뒤 순창창의장 김상기(金相璣) 의병대에 속하여, 경상북도 하동으로 가서 화개동에 집결하여 광양창의장 백낙구(白樂九)와 함께 순천을 공격하다가 체포되어 고금도(古今島)에 유배되었다. 1907년 유배에서 풀려난 뒤에도 항전을 계속하다가 1908년 상인(商人)으로 가장한 일본군에게 피살되었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