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강(平康). 평장사(平章事) 채정(蔡禎)의 아들이다.
원종 초에 우승선(右承宣)이 되고, 1273년(원종 14) 추밀사(樞密使)로서 우정(于琔)이 주살(誅殺)될 때 연루되어 영흥도(靈興島)에 유배되었다.
1289년 다시 기용되어 밀직사사(密直司使)를 지내고, 이어 도첨의중찬(都僉議中贊)에 이르러 치사(致仕)하였다. 1303년 치사 재상으로서 전 밀직부사만호 김심(金深) 등과 함께 오잠(吳潛)의 치죄를 주청하는 등 활동하였다. 시호는 양정(良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