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수운가사(水雲歌辭)』 10편 중 제10편에 수록되어 있다. 4음보 1행으로 총 76행이며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다소 평이하게 동학의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당대를 개벽 후 금수시대(禽獸時代)로 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삼강오륜, 특히 신(信)을 닦아, 오는 운수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련한 중생들이 인사도(人事道)는 닦지 않고 있는 것을 경계하는 가사이다. 김광순(金光淳)이 경상북도지방에서 발굴하여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