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문 필사본. 4음보 1행으로 총 68행이며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수운가사(水雲歌辭)』 10편 중 제8편에 수록되어 있다. 김광순(金光淳)이 경상북도지방에서 발굴하여 소장하고 있다.
삼복더위의 저문 날 꿈속에 ‘칠월식고’라는 글을 해석하라는 동방선생(東方先生)의 명을 받고 꿈을 깬 뒤 그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주역』의 원리를 원용하여 해석하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참외밭의 주인 첨지를 불러 참외맛을 보면서 해석하고 있다. 상당히 난해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