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鄭逑)가 창건한 정각이다. 정구는 선조·광해군 시대의 학자로 1577년(선조 10) 창녕현감으로 부임하여 현민의 교화와 인재양성에 노력하여 큰 성과를 올렸는데, 1580년에는 팔락정을 창설하여 직접 학문을 가르치고 장려하였다.
그 뒤 오랜 세월에 허물어진 것을 1852년(철종 3) 유지들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팔락정이라는 이름은 정자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8경으로 선정하여 그 풍경을 즐긴다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단층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