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계의 신종교이다. 장봉준은 1906년 시천교(侍天敎)에 입교하였고, 시천교 강서지부장이 되면서 자택에 포교소를 차렸다가 1922년 2월 교조 최제우(崔濟愚)의 영(靈)이 강령하였다면서 평안남도 강서군 신정면 구연리에서 평화교를 창설하였다.
장봉준은 최제우가 죽은 뒤, 반드시 조선민족이 자결(自決)하는 시기가 도래하여 세계평화가 이룩되리라는 영언(靈言)을 받고, 이 교를 창립하였다고 한다. 한때 신도수가 몇백 명에 이르렀으나, 그 뒤 소멸되었다.
신앙의 대상은 하느님[天道]이고, 전세계의 평화를 종지로 하여 병난(病難)·흉년(凶年)·흉변(凶變)·국난(國難) 등 사난(四難)을 피하고 만민을 행복으로 이끄는 데 목적이 있다. 매월 초하루·보름에 청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리며, 성경신(誠敬信)의 수행으로 충성과 효도를 강조하였다.